[아침신문 솎아보기] 동아일보 "尹, 사과와 승복 없었다" 국민일보 "파면된 尹, 현실 정치서 도모할 입지 없다" 한덕수 등판설에 한국일보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니야"[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한남동 관저 나서며 인사하는 윤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복귀했다. 2022년 11월7일 관저로 옮긴지 886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공개한 메시지에서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주요 일간지들은 12일 1면에 관저를 떠난 윤 전 대통령 소식을 싣고, 승복과 사과 메시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가 관저를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보인 모습은 마치 다음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모습같다며 이러한 모습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다음은 12일 주요 일간지 1면에 실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 제목이다.국민일보 <관저 떠나는 윤 부부>(포토뉴스)동아일보 <尹, 파면 1주일 만에애 사저로…사과는 없었다>중앙일보(중앙SUNDAY) <윤, 반성 사과 없이 “국민 위한 새 길 찾겠다”>한국일보 <尹, 파면 1주일 만에 관저 퇴거…“나라 위한 새 길 찾겠다”> ▲12일 동아일보 2면. 동아일보는 1면 <尹, 파면 1주일 만에야 사저로…사과는 없었다> 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6·3 대선을 앞두고 정치 행보를 재개할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며 “이날 메시지에도 사과와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은 담기지 않았다”고 짚었다.동아일보는 이어진 2면 기사 <尹, 승복 없이 “새 길 찾겠다”… 지지층 결집 정치행보 재개 시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윤 어게인(Yoon Again)'이라는 팻말을 든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차량에 다시 올라탄 뒤에도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는 17분 내내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일주일 만에 관저에서 퇴거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나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면서 탄핵 이후에도 강성 지지층을 결집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 앵커 ▶12.3 내란 사태 이전, 국민의힘 안에서 이완규 법제처장이 이미 헌재 재판관 후보로 거론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한덕수 총리가 이런 내막을 알고 지명한 건지, 아니면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을 통해 지명한 건지, 여야 안팎에서 그 배후와 목적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공윤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등 헌법재판관 3명이 동시에 퇴임했습니다.3명 모두 국회 추천 몫 재판관들이었고, 당시 여야는 누구를 추천할지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는 쉽지 않았습니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이때부터 이완규 법제처장을 밀었다고 폭로했습니다.[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작년 비상계엄 직전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소 소장으로 앉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습니다."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우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헌법수호의 인물이 아니라고 반대했다"고 가세했습니다.그러자, 국민의힘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는 즉각 "전혀 사실과 다른 거짓으로, 이완규 처장을 언급한 바 없다"고 정면반박했습니다.한덕수 총리의 이완규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의 여파로, 여야가 협상 뒷얘기까지 들춰가며 거센 진실공방을 벌인 겁니다.민주당은 "예전부터 절친을 헌재에 보내려던 내란수괴의 지령을 받아 한덕수 총리가 '알박기'에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특히, 내란범을 배출한 국민의힘을 두고 정당해산 심판이라도 진행될까 봐 미리 자기편을 박아둔 거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정당이 해산되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이 전부 다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국민의힘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처할 수 있는 분을 선임하는 게 필요하지 않았나"국민의힘 내에서조차 내란 공범 수사대상을 지명한 건 문제라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안가회동'이라는 일명 '내란'과 관계되는 인사들은 모조리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서 뿌리를 뽑아야 된다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무리수를 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