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너지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내 석탄 산업을 활성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미국 에너지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 4개에 잇따라 선명했다.구체적으로는 모든 연방 정부 부처와 기관에 석탄 산업에 대한 차별적 정책 중단, 새로운 석탄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와 자금 지원 확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규제에 따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중단, 석탄 발전을 통한 전력망 안정 등이 담겼다.행정명령에는 민주당이 장악한 주를 대상으로 석탄 채굴 및 발전을 차별하는 정책을 조사하도록 법무부에 지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추가 가동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명령했다. 석탄 채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방 생산법’을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안전하고 강력한 에너지”라면서 “저렴하고 효율성이 뛰어나며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을 포함한 저렴한 미국 에너지 활용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축복받은 나라다. 이 자원을 매우 책임감 있게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 서명식에는 탄광 노동자 수십 명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장면을 지켜봤다.이번 행정명령으로 전임 바이든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은 완전히 뒤집혔다. 다만 당장 미국 석탄 산업의 부활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의 전체 전력 생산량을 보면 2011년엔 절반이 석탄으로 생산됐으나 지난해 그 비율은 15%까지 떨어졌다. 이미 수백 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됐으며 나머지 발전소의 절반가량도 폐쇄 날짜가 확정되기도 했다.에너지경제 및 재무분석연구소의 데이터분석가 세스 피스터는 뉴욕타임스(NYT)에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 석탄 발전소가 오래돼 운영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아무도 새 발전소를 짓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궤적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환경단체는 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세계적 노력에 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을 비판했다. 천연자원보호협의회의 전력 부문 담당자인 킷 케네디는 “석탄화력발전소는 오래되고 더러우며, 경쟁력이 없고 신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너지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내 석탄 산업을 활성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미국 에너지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 4개에 잇따라 선명했다.구체적으로는 모든 연방 정부 부처와 기관에 석탄 산업에 대한 차별적 정책 중단, 새로운 석탄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와 자금 지원 확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규제에 따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중단, 석탄 발전을 통한 전력망 안정 등이 담겼다.행정명령에는 민주당이 장악한 주를 대상으로 석탄 채굴 및 발전을 차별하는 정책을 조사하도록 법무부에 지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추가 가동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명령했다. 석탄 채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방 생산법’을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안전하고 강력한 에너지”라면서 “저렴하고 효율성이 뛰어나며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을 포함한 저렴한 미국 에너지 활용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축복받은 나라다. 이 자원을 매우 책임감 있게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 서명식에는 탄광 노동자 수십 명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장면을 지켜봤다.이번 행정명령으로 전임 바이든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은 완전히 뒤집혔다. 다만 당장 미국 석탄 산업의 부활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의 전체 전력 생산량을 보면 2011년엔 절반이 석탄으로 생산됐으나 지난해 그 비율은 15%까지 떨어졌다. 이미 수백 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됐으며 나머지 발전소의 절반가량도 폐쇄 날짜가 확정되기도 했다.에너지경제 및 재무분석연구소의 데이터분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