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대통령이었던 2017년 1월~2021년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던 2017년 1월~2021년 1월까지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파월에 대한 미운 속내를 드러냈었습니다. 2019년에는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파월 의장을 '우리의 적'이라고까지 표현할 정도였으니까요. 당시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에서 왔다 갔다 하던 시기로 안정적인 시기였는데, 파월은 당시 기준 금리를 꾸준히 올렸었습니다.다만, 관세와 금리 인하가 동시에 시장에 작용한다면, 소비자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은 소비 심리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기에 파월은 좀 더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직 미국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매우 좋은 상태인데요. 과거 금리 인하를 빠르게 인하했던 구간에 비해 미국의 경제 펀터멘탈이 강하기에 파월은 트럼프처럼 감정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파월이 판단하기에 고용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 포착된다면, 경기침체(Recession)로 판단하고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 같습니다.파월은 계속 이렇게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 어쩔 수 없이 부양책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금리 인하가 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강한 충격으로 자산 가격 하락, 중장기적으로는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자산 시장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그리고,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즉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해서 경기 부양책을 사용했지요. 결과적으로 만약 트럼프가 요구했던 것처럼 코로나 이전부터 금리를 인하했었다면, 코로나에 대한 대응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파월의 뚝심이 미국의 경제를 위한 옳바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습니다.분명 트럼프1기 초반과 2기 초반은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 1기 때는 저금리 구간에서 파월이 금리를 올리던 구간, 지금은 금리 인하구간이니까요. 파월은 올려 놓은 금리를 최대한 아껴야 합니다.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미국인들의 주요 자산인 금융자산이 급감하면 미국의 소비 또한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KBS 창원] [앵커]산청·하동 산불이 열흘째인 21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습니다.경상남도는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산청과 하동 3개 면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지난 21일 오후 3시 26쯤 시작된 산청 산불.하동, 진주,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진 산불의 주불이 잡힌 건, 열흘째인 어제(30일) 오후 1시 213시간 만입니다.앞으로 잔불 진화에도 약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역대 최장 시간 산불로 추정됩니다.산불영향구역은 천858㏊로, 축구장 2천602개에 달하는 면적을 모두 태운 뒤였습니다.또,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이재민은 2천158명이 발생했고, 주택과 공장 등 시설 84곳이 불에 탔습니다.[임상섭/산림청장 : "(산불이 처음 발생한 이곳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해발 고도가 높고, 넓은 면적에 깊은 계곡이 많습니다. 하루에도 바람 방향이 수시로 변하고 순간순간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입니다."]경상남도는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에 나섭니다.피해가 컸던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 하동군 옥종면 주민 만 명에게 한 명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주택 피해를 입은 주민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임시 조립주택에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또 산청·하동지역 소상공인에게 총 1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도 469억 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박완수/경남지사 : "주불 진화가 완료된 만큼 피해 지역에 대한 대책과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경상남도는 이번 산불 대응에서 드러난 장비·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해 민간헬기 이·착륙 허가 절차 간소화와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추진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KBS 뉴스 조미령입니다.영상편집:김태훈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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