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불화' 이후 계약 전면 검토 착수국방부·나사 사업 '핵심'…"유지 불가피"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월 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론 브리핑을 듣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불화를 겪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의 연방 정부 계약을 취소하려 했지만, 최근 계약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약들이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나사) 등 연방 정부 사업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머스크의 사업과 계약을 끊겠다"고 위협한 지 며칠 만에 트럼프 행정부는 스페이스X와 연방 정부 간 계약을 전면 재검토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WSJ에 "이는 스페이스X와 정부 간 체결한 계약에서 낭비되는 요소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되는 등 끈끈한 '브로맨스(남성들의 친밀한 우정)'를 보였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입법 과제인 대규모 감세 및 예산 조정 법안을 비판하며 균열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 예산에서 수십 억 달러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스크에게 주는 정부 보조금을 끊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미 연방총무청(GSA)은 지난달 9일 국방부에 스페이스X와의 모든 계약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이 지난해 11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발사 시설인 스타베이스에서 이륙하고 있다. 보카치카=AFP 연합뉴스하지만 관계 기관들은 오히려 스페이스X의 계약 검토 이후 대부분의 계약이 국방부와 나사의 주요 임무에 핵심적이라는 결과를 내렸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대체 가능한 발사체나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스페이스X가 우주 산업 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미 국방부와 체결한 계약을 통해 28건의 국가 안보 임무를 맡았고, 5월에는 미국 우주군(USSF)을 지원하기 위해 성능이 개량된 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아울러 재사용이 가'머스크 불화' 이후 계약 전면 검토 착수국방부·나사 사업 '핵심'…"유지 불가피"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월 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론 브리핑을 듣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불화를 겪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의 연방 정부 계약을 취소하려 했지만, 최근 계약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약들이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나사) 등 연방 정부 사업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머스크의 사업과 계약을 끊겠다"고 위협한 지 며칠 만에 트럼프 행정부는 스페이스X와 연방 정부 간 계약을 전면 재검토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WSJ에 "이는 스페이스X와 정부 간 체결한 계약에서 낭비되는 요소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되는 등 끈끈한 '브로맨스(남성들의 친밀한 우정)'를 보였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입법 과제인 대규모 감세 및 예산 조정 법안을 비판하며 균열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 예산에서 수십 억 달러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스크에게 주는 정부 보조금을 끊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미 연방총무청(GSA)은 지난달 9일 국방부에 스페이스X와의 모든 계약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이 지난해 11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발사 시설인 스타베이스에서 이륙하고 있다. 보카치카=AFP 연합뉴스하지만 관계 기관들은 오히려 스페이스X의 계약 검토 이후 대부분의 계약이 국방부와 나사의 주요 임무에 핵심적이라는 결과를 내렸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대체 가능한 발사체나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스페이스X가 우주 산업 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미 국방부와 체결한 계약을 통해 28건의 국가 안보 임무를 맡았고, 5월에는 미국 우주군(USSF)을 지원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