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 성덕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4일 오전 교실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텔레비전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다. 2025.4.4ⓒ 김형호▲ [현장]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생중계 본 광주 고2학생들 반응 4일 오전 11일 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주문을 낭독하자 광주 광산구 성덕고 고2 학생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편집: 박순옥, 촬영: 김형호 기자) ⓒ 김형호"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와~" "야호~"4일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주문을 낭독하자 조용하던 교실이 환호로 뒤덮였다.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성덕고등학교 2학년 학생 30여 명은 교내 인공지능(AI) 교실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시청했다.민주시민교육 계기수업의 하나로, 역사적 순간인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교실 TV로 실시간 지켜본 것이다.선고 영상 시청에 앞서 황석하 교사(역사과) 주관으로 진행된 수업에서 학생들은 민주주의, 계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활동지에 적어보는 시간도 가졌다.민주주의는 무엇인가... "국민이 주인인 나라"12·3 계엄에 대한 생각은..."국민을 상대로 어떻게..."▲ "국민을 소중히 여겨야"광주광역시 광산구 성덕고등학교 학생들이 4일 교실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텔레비전 생중계로 시청하기 전 작성한 계기수업 활동지. 2025.4.4ⓒ 김형호▲ "민주주의를 지킨 분들 잊지 말아야"광주광역시 광산구 성덕고등학교 학생들이 4일 교실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텔레비전 생중계로 시청하기 전 작성한 계기수업 활동지. 2025.4.4ⓒ 김형호 학생들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들이 자유를 누리는 것" "국민 존재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 "소수 권력자가 공권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적었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하느냐는 물음엔 "나랏일에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민 의식을 올려야 한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잊지 말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전시 ‘태국 현대미술 - 꿈과 사유’를 오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4일 밝혔다. 작가 임하타이 쑤왓타나씬의 작품 'The Crescent Ape'.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번 전시에선 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24명의 작품 110점이 선을 보인다. 태국의 사회, 문화적 변화 속에서 탄생한 회화와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을 소개한다.전시감독을 맡은 박일호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태국 현대미술 작가들은 정치, 사회, 문화적 요소를 작품 속에 녹여낸다. 이를 통해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던 태국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불교국가인 태국의 미술은 종교적 색채가 강한 편이었지만, 최근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는 변화가 엿보인다. 박일호 교수는 “태국은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로, 불교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흔히 접할 수 있었지만, 최근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신화적·종교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전시는 젊은 작가 중심으로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꿈’과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중견 작가 중심의 ‘사유’로 구분된다. 꿈 섹션에선 줄리 베이커 앤 서머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활용한 신선한 예술을 소개한다. 사유 섹션에선 러그릿 띠라와닛 등 10명의 중견 작가 작품을 통해 사회·정치·환경 등 보다 깊이 있는 주제를 탐구한다.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개성 넘치는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14년 설립한 재단으로, 2015년부터 아시아 국가들의 미술 작품을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6개국의 전시를 선보였다. 태국 전시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