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과 보리치 칠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일(현지시간) 뉴델리 소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영빈관)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와 칠레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협상을 시작한다.2일 EFE통신과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해 이같은 합의를 밝혔다.인도와 칠레 간 경제 관계는 2007년에 서명한 부분적 무역협정에 의해 조율되고 있다.2022∼2023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양국 간 무역규모는 26억 달러(약 3조8천억원)이다. 인도는 현재 칠레의 9위 무역상대국이다.모디 총리는 "우리는 서로에 유익한 CEPA에 관한 협상 개시를 각기 팀에 지시했다"면서 칠레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인도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표현했다.두 정상은 또 핵심광물과 식량안보 등의 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보리치 대통령은 회담에서 인도가 1989년 이래 연구기지 2곳을 두고 있는 남극대륙으로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그는 또 개혁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 진입하려는 인도의 입장을 지지하기도 했다.보리치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전 뉴델리에 도착해 닷새 일정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그의 방문은 올해 양국 수교 76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칠레 국가원수가 인도를 방문하기는 16년 만이다. 보리치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 기간에 경제수도 뭄바이와 벵갈루루도 찾아 정·재계 인사들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한편, 보리치 대통령은 전날 뉴델리 소재 인도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모디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전세계 모든 지도자와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지정학적으로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한다고 추켜세웠다고 인도 매체들은 전했다.yct9423@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가 경찰 차벽으로 통제되고 있다. 사진=장유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인도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선생님, 어디로 가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뒤덮였다. 경찰은 선고 당일 헌재 일대를 '진공상태'로 만들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날도 헌재 앞 도로변을 비롯해 안국역 주변 곳곳에 질서유지선과 경찰 차벽을 세웠다. 경찰은 골목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목적지를 묻고 통행을 제한했다. 좁은 골목까지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면서 이동이 쉽지 않았다. 곳곳에선 경찰의 통제에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일부는 "왜 지나가지 못하게 하느냐", "길을 막는 이유가 뭐냐"며 항의했고, 경찰은 이들을 타이르며 상황을 정리했다. 하지만 선고일이 가까워질수록 경비가 한층 강화되면서 상인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계속되는 집회와 통행 제한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데다 주변 관광지까지 문을 닫으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탄핵 선고 당일인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중구 등에 있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의 관람이 중지된다. 경복궁 서쪽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도 하루 문을 닫으며,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휴관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청와대도 휴관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상인들은 매출 타격이 크다고 호소한다.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헌재 앞에서 연일 집회가 열리며 매출이 급감했는데, 선고를 앞두고 통행 제한과 관광지 휴관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헌재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씨(30)는 "이곳은 원래 외국인 손님이 많은 지역인데, 탄핵 정국 이후 외국인 손님이 급격히 줄었다"며 "매출도 이전 대비 30%가량은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악세사리 가게를 운영하는 송모씨(49)도 "며칠 전부터 손님이 계속 없다. 안국역 자체를 통제하면서 손님이 더 줄었다"며 "전년 봄 대비해서도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