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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채취하는 해녀 (가파도=연합뉴스) 지난 2021년 10월 2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북쪽 해안에서 해녀가 소라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가을 조업철을 맞아 제주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령의 해녀가 물질 중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상반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무리한 조업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116건 해녀 안전사고 발생지난 8월 26일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앞바다에서 물질하던 80대 해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닥터헬기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지난 5월과 6월에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인근 해상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앞바다에서 물질하던 해녀가 정신을 잃고 물 위에 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구조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모두 80대 고령 해녀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제주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포함해 총 116명의 해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2020년 12명, 2021년 17명, 2022년 17명, 2023년 34명, 2024년 22명, 2025년 8월 말 14명 등이다. 제주 해녀 안전사고 현황 (제주=연합뉴스)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월별 해녀 안전사고 현황. 괄호 안 숫자는 8월 말 기준 현황. 2025.10.24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녀 안전사고는 조업량이 많아지는 상반기(3∼5월), 하반기(10∼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해녀들이 봄에는 미역과 우뭇가사리·톳 등을, 가을 들어서는 큰 소득원 중 하나인 소라 채취를 시작하기 때문이다.연도별 8월 말 기준 해녀 안전사고의 주된 원인은 심정지(39.5%)로 분석됐다.이어 두통·어지러움 18.5%, 낙상 17.3%, 익수 7.4[앵커] 올해 노벨화학상은 MOF, 즉 금속·유기 골격체를 개발한 세 사람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름조차 생소하실 텐데요, 분자를 레고처럼 조립해 이산화탄소 같은 특정 분자를 대량 포집할 수 있어 기후위기의 해결책으로 꼽히는 물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용화 연구가 활발합니다. 장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MOF는 메탈-오가닉 프레임의 줄임말로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를 결합해 만든 물질입니다. 금속 이온이 뼈대, 유기 분자가 연결자 역할을 한 '분자 수준의 건축물'로, 구멍이 아주 많아 각설탕 크기 내부 표면적이 축구장보다 큽니다. [하이너 린케 / 노벨화학위원회 위원장 : 해리 포터에 나오는 헤르미온느의 핸드백과 비슷합니다. 안쪽은 거대하지만 바깥쪽은 매우 작습니다.] 이런 거대한 표면적으로 원하는 분자만 쏙 골라내 스펀지처럼 저장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 개에 가까운 MOF가 합성됐는데 사막에서 물을 만들어내는 MOF-303, '영원한 오염물질'로 불리는 과불화 화합물(PFAS)을 제거하는 UiO-67, 폐수에서 희토류 원소를 회수하는 ZIF-8,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CALF-20이 노벨위원회가 꼽은 대표적인 MOF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MOF를 활용한 공기청정기가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데, 이번에 노벨상을 받은 오마르 야기 교수 연구실 출신이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최경민 /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 : (공기청정기 필터에 있는 MOF는) 냄새나 유해물질, 공기 중에 있는 유해물질을 잡는 것들이고요. /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특수 가스들도 저희가 타깃으로 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사실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은 이산화탄소라고 보고 있고요.] 인류의 산업 활동 이후 이산화탄소는 매년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지구 온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걸 MOF로 대량 포집하는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와있습니다. 금속 이온을 빼고 유기물끼리만 결합한 COF-999라는 물질은 아직 실험실 수준이긴 하지만 더 강력한 흡수력을 보였습니다. 인류가 스스로 낳은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은 셈인데, 이 '분자 건축 기술'이 실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기자: 김정원 화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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