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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21 07:26 조회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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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레이더] 송유정 시민기자... "살가운 딸은 아니지만 다음 여행도 기대"'에디터의 레이더'는 오마이뉴스 에디터들이 눈에 띄는 기사를 쓴 시민기자에게 직접 기사 뒷얘기를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말>'혼자 놀기의 끝판왕, 혼자 온천여행 가기. 따라가 봤습니다(편집 전 기사 제목)... 뭐지? 오호, 이건 좀 새롭네.'출근하자마자 본 기사인데 눈에 띄었다. 편집기자 일을 하는 동안 무수히 많은 모녀지간 이야기를 사는이야기로 접했지만, 혼자 여행 가는 엄마를 딸이 하루 동행 취재한다? 이런 콘셉트의 글은 처음이었다. 신선하고 재밌었다. 의미도 있었다. 지난 5월 26일자, 송유정 시민기자의 기사 '혼자 온양온천 가는 70대 엄마를 따라가 봤습니다' 이야기다.제목만 보면 얼핏 엄마를 미행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건 아니다. 딸은 그저 별 다른 말 없이, 엄마가 이끄는 대로 온양온천역, 목욕탕, 시장을 따라다니며 하나씩 알아간다. 작아진 엄마의 등, 엄마의 한 끼 밥, 엄마의 쾌활함, 그리고 '나이들 나'와 이미 '나이든 사람들'에 대해.엄마를 뒤쫓아 다니지 않았다면, '노인무임승차'에 대해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엄마와의 하루 동행으로, '무임승차 덕분에 해소되는 노인들의 우울감과 무기력감, 다시 찾게 되는 활력, 그로 인해 절약되는 사회적 비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하루짜리 반짝 여행은 단순한 목욕 그 이상의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글을 읽는 독자들 역시 그러지 않았을까. 30만이 넘는 조회수와 좋아요 739개와 공감의 댓글(6월 13일 기준, 악플 하나 없는 청청 구역)이 연이어 달린 게 그냥 벌어진 일은 아닐 터. 아래는 기사가 나가고 난 뒤 6월 초 송유정 시민기자와 이메일로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했다.엄마 마음을 관찰할 수 있었던 시간- 엄마 혼자 온천여행 가는 걸 따라가 볼 생각을 어떻게 하셨을까요?"엄마가 몇 년 전부터 가끔 혼자 여행을 다닌다고 하셨을 때, 한번 동행해 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혼자 다니시는 게 괜히 짠하기도 했고, 평소 살가운 딸이 아니라서 함께 [에디터의 레이더] 송유정 시민기자... "살가운 딸은 아니지만 다음 여행도 기대"'에디터의 레이더'는 오마이뉴스 에디터들이 눈에 띄는 기사를 쓴 시민기자에게 직접 기사 뒷얘기를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말>'혼자 놀기의 끝판왕, 혼자 온천여행 가기. 따라가 봤습니다(편집 전 기사 제목)... 뭐지? 오호, 이건 좀 새롭네.'출근하자마자 본 기사인데 눈에 띄었다. 편집기자 일을 하는 동안 무수히 많은 모녀지간 이야기를 사는이야기로 접했지만, 혼자 여행 가는 엄마를 딸이 하루 동행 취재한다? 이런 콘셉트의 글은 처음이었다. 신선하고 재밌었다. 의미도 있었다. 지난 5월 26일자, 송유정 시민기자의 기사 '혼자 온양온천 가는 70대 엄마를 따라가 봤습니다' 이야기다.제목만 보면 얼핏 엄마를 미행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건 아니다. 딸은 그저 별 다른 말 없이, 엄마가 이끄는 대로 온양온천역, 목욕탕, 시장을 따라다니며 하나씩 알아간다. 작아진 엄마의 등, 엄마의 한 끼 밥, 엄마의 쾌활함, 그리고 '나이들 나'와 이미 '나이든 사람들'에 대해.엄마를 뒤쫓아 다니지 않았다면, '노인무임승차'에 대해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엄마와의 하루 동행으로, '무임승차 덕분에 해소되는 노인들의 우울감과 무기력감, 다시 찾게 되는 활력, 그로 인해 절약되는 사회적 비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하루짜리 반짝 여행은 단순한 목욕 그 이상의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글을 읽는 독자들 역시 그러지 않았을까. 30만이 넘는 조회수와 좋아요 739개와 공감의 댓글(6월 13일 기준, 악플 하나 없는 청청 구역)이 연이어 달린 게 그냥 벌어진 일은 아닐 터. 아래는 기사가 나가고 난 뒤 6월 초 송유정 시민기자와 이메일로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했다.엄마 마음을 관찰할 수 있었던 시간- 엄마 혼자 온천여행 가는 걸 따라가 볼 생각을 어떻게 하셨을까요?"엄마가 몇 년 전부터 가끔 혼자 여행을 다닌다고 하셨을 때, 한번 동행해 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혼자 다니시는 게 괜히 짠하기도 했고, 평소 살가운 딸이 아니라서 함께 간다고 하면 꽤 반가워하실 것을 알았거든요. 큰돈 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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