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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3등급 통보 "'리스크관리'와 '잠재적 충격'에서 다수 미흡"최종 등급 통보까지 통상 18개월…우리금융은 3개월 만'신속·객관 처리' 해명에도…반론권 무시 논란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하향 통보한 가운데, 그 배경으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미흡을 들었습니다. 우리금융이 그룹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에 걸림돌이 생겼습니다. 다만, 최종 등급이 나오기까지 통상 1년 6개월 정도 걸리는 절차를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석 달 만에 끝냈다는 점에서 절차적 공정성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금감원은 오늘(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 그룹 전체의 내부통제·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미흡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는 크게 리스크관리(40%)·재무상태(30%)·잠재적 충격(30%) 등 3가지 부문으로 구성됩니다.금감원에 따르면, '리스크관리'에서는 그룹 이사회·경영진의 리스크 관리능력 적정성과 그룹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잠재적 충격'에서는 지주와 여타 자회사 등의 현황이 주력 자회사에 대한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금감원은 우리금융이 리스크관리 부문 중 ▲자회사 인수·합병(M&A) 등 주요 경영의사결정 시 사전 검토 ▲자회사 리스크한도 관리 ▲주요 자회사의 부당대출 등에서 미흡했다고 설명했습니다.또 잠재적 충격 부문 중에서는 ▲자회사 등에 대한 업무지원 ▲그룹 내 내부거래 관리 등에서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금감원은 "우리금융이 직전 경영실태평가 때와 대비해 평가항목 중 떨어진 항목이 상향 조정된 항목보다 다수 발생했다"며 경영실태평가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한편 금감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평가 등급 도출을 이례적으로 서두르면서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금감원의 정기 검사 이후 경영평가 최종 등급이 도출되기까지 통상 1년 6개월가량 걸리지만, 이번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정기 검사 종료 후 약 3개월 만에 등급을 냈습니다. 정기 검사 대상 금융사에 소명 및 반론의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졸속 심사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