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서비스 | 일러스트=이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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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13 06:03 조회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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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친구 아내가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어요. 아내를 잃은 친구 모습에 가슴이 먹먹했어요.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앞으로 아내에게 좀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경조사에 참석할 일이 많아진다. 친구 부모님의 장례식, 자녀의 결혼식, 손주의 돌잔치, 친구 본인이나 배우자의 부고까지. 이런 경조사 자리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인생을 돌아본다. 그런 의미에서 경조사는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삶을 정비하는 시간이다. 이별과 만남은 인생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50대 이후에는 전과는 다른 관계의 변화를 경험한다. 이때 겪는 여러가지 심리적 변화를 잘 소화해내는 것이 이 시기 삶의 과제가 된다. 예를 들면 남성의 경우 젊은 시절에는 조직 속에서 일하며 소속감과 유능감을 느끼며 살아왔다. 그러기에 은퇴에 따른 일과 관계의 변화는 고독감이나 자존심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어머니 역할에 보람을 느끼며 살아온 여성이라면 자녀가 결혼이나 취업으로 독립을 할 때 큰 상실감을 느낄 수 있다. 50대와 60대가 겪는 관계의 변화에 상실이나 이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위나 며느리를 맞이하고 할아버지·할머니가 됨으로써 새로운 역할을 배운다. 이것은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뿌듯함과 보람을 주며 50대 이후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하지만 50대 이후 삶의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죽음일 것이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친구의 죽음 또는 지인들이 겪는 사별을 통한 간접적인 경험은 죽음이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나에게 정말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이며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하면서 삶의 방향을 새로 설정한다. 젊은 시절에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작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지 못하고 좁은 인간관계를 확장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죽음을 의식하게 되면서 관계의 폭을 넓히기보다는 깊은 친밀감을 느끼는 관계를 중요시하게 된다. 미국 스 산림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숲을 조성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재산림화’(reforestation)라고 하는데, 이를 까다로운 조건으로 시행해도 전지구적으로 유럽연합 전체 국가가 배출하는 양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논문을 보면, 연구진이 기존 연구들을 참고해 전지구적인 지도를 그려본 결과 재산림화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는 지역의 면적이 총 1억9500만헥타르(ha)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연합 전체 면적의 절반이고, 한반도 전체 면적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연구진은 이만큼의 면적을 재산림화할 경우 첫 30년 동안 연간 22억2500만톤의 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의 연간 온실가스 총 배출량(2022년 기준 27억3천톤)의 81% 수준, 2022년 전 세계 화석연료 및 토지이용변화 배출량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숲의 능력을 키우는 재산림화가 가장 큰 규모의 기후변화 ‘완화’ 수단이 될 수 있는 방법임을 보여준다. 다만 숲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은 원주민과의 갈등, 생물다양성 파괴 등 다양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또 산불이 날 경우 숲은 탄소흡수원이 아니라 되레 탄소배출원으로 탈바꿈할 위험도 있다. 재산림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의심받는 이유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 불필요한 갈등이나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 실제 재산림화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들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재산림화의 현실 가능성을 여러 시나리오로 분석한 결과. 지도 c는 모든 사회적 갈등 회피 시나리오까지 배제한 재산림화 가능 지역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지도 b보다 전체 면적이 작게 나타난다. 논문 갈무리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재산림화 가능 면적 1억9500만ha는 기존 연구들이 제시했던 6억7800만~25억900만ha보다 71~92% 줄어든 규모다. 연구진은 산림에 대한 정의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산불 위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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