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서비스 |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을 흔히 ‘낭만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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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4 10:56 조회1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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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을 흔히 ‘낭만의 도시’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을 흔히 ‘낭만의 도시’라 일컫는다. 장장 16시간을 날아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 낭만의 도시인 것은 맞았다. 그러나 낭만을 알기 이전에 먼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유쾌하고도 흥미로운 불편한 진실이 하나둘 제자리를 찾으며, 마침내 낭만의 도시가 선사하는 경험이 활짝 꽃을 피웠다.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풍경 아주 불편한 여행의 시작여행은 좋지만 비행은 싫다. 인천발 리스본행 직항노선을 타고서 기내에 갇혀 장장 16시간을 보냈다. 기내서비스로 제공되는 최신 영화를 4~5편은 연달아 본 것 같은데, 그럼에도 시간은 제자리걸음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륙 후 10시간쯤 지나고 나서는 온몸이 완전히 퉁퉁 붓더니 인생에서 처음 겪는 고통이 살 곳곳에 파고 들기 시작했다. 비좁은 기내에서 당장이라도 탈출하려는 욕구가 도통 제어가 되지 않던 순간, 할 수만 있다면 여행을 중단하고 싶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옴짝달싹할 수도 없는 이 좁은 기내에 갇혀 16시간을 보내고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리스본 공항에 착륙할 때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주인 없는 집과 침대, 책상, 나만이 오롯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그리움, 집 떠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컴백 홈을 외치고 싶은 심정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마침내 남유럽 이베리아 반도 서쪽 끝에 위치한 포르투갈에 두 발을 찍었다. 1만 킬로미터가 넘는, 당장 돌아가기에는 너무나 먼 길. ‘여행작가라고 해서 여행이 항상 즐겁고 쉽지만은 않다, 머나먼 여정은 더욱 그렇다’라며 여러 번 외치며 스스로를 끌어안자, 그제야 방황이 멎으며 심신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위) 숙소가 위치한 라토역 주택가 전경 (아래) 제1차 세계대전 전투원 기념비 유럽에 오면 가장 먼저 낡고 오래된 건물에 마음을 빼앗긴다. 비행의 피로를 조금은 씻어낼 수 있도록 아름다운 주택과 건물을 보며 여행의 흥미를 다시 회복하려 애썼다. 리스본 도심에서 북쪽으로 도보 20~30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곳에 숙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14일 전북 군산시 에스지씨에너지를 방문하여 탄소 포집·활용 설비를 살펴보고 온실가스 감축 선도기업에 대한 지원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다음 정부는 임기 말인 2030년까지 국제 사회에 공언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해야 한다.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감축해야 하는데, 수출기업의 운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NDC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나온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재하는 2차 대선 후보 TV토론(사회 분야) 주제 중 하나인 '기후위기 대응방안'에서 구체적인 공약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과 토론 등을 통해 ▶2040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 폐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RE100 산업단지 조성 ▶햇빛·바람 연금 확대 ▶전기료 지역별 차등제 등을 제시했다. 지지율 상위 3위 이내 후보 중 가장 구체적이긴 공약이긴 하나, 2030년까지 구체적인 NDC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길수 고려대 공대 학장(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에너지고속도로는 제주와 전남 지역에 설치된 많은 양의 재생에너지를 쓰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지만, 송전망이 지나가는 지역의 주민 설득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 학장은 "아무리 빨라도 2031년은 돼야 서해안에 '고속도로' 한 축이 생기기 때문에 2030년 NDC 달성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전기료 지역별 차등제는 기업을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유치하는 유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계만 잘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정부부처를 '기후환경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하지만 실제 공약 내용은 기후변화 대책이라기보다는 기후로 인한 재난 대비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직전 대선 때의 국민의힘 공약보다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윤석열 캠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을 흔히 ‘낭만의 도시’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을 흔히 ‘낭만의 도시’라 일컫는다. 장장 16시간을 날아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 낭만의 도시인 것은 맞았다. 그러나 낭만을 알기 이전에 먼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유쾌하고도 흥미로운 불편한 진실이 하나둘 제자리를 찾으며, 마침내 낭만의 도시가 선사하는 경험이 활짝 꽃을 피웠다.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풍경 아주 불편한 여행의 시작여행은 좋지만 비행은 싫다. 인천발 리스본행 직항노선을 타고서 기내에 갇혀 장장 16시간을 보냈다. 기내서비스로 제공되는 최신 영화를 4~5편은 연달아 본 것 같은데, 그럼에도 시간은 제자리걸음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륙 후 10시간쯤 지나고 나서는 온몸이 완전히 퉁퉁 붓더니 인생에서 처음 겪는 고통이 살 곳곳에 파고 들기 시작했다. 비좁은 기내에서 당장이라도 탈출하려는 욕구가 도통 제어가 되지 않던 순간, 할 수만 있다면 여행을 중단하고 싶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옴짝달싹할 수도 없는 이 좁은 기내에 갇혀 16시간을 보내고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리스본 공항에 착륙할 때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주인 없는 집과 침대, 책상, 나만이 오롯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그리움, 집 떠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컴백 홈을 외치고 싶은 심정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마침내 남유럽 이베리아 반도 서쪽 끝에 위치한 포르투갈에 두 발을 찍었다. 1만 킬로미터가 넘는, 당장 돌아가기에는 너무나 먼 길. ‘여행작가라고 해서 여행이 항상 즐겁고 쉽지만은 않다, 머나먼 여정은 더욱 그렇다’라며 여러 번 외치며 스스로를 끌어안자, 그제야 방황이 멎으며 심신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위) 숙소가 위치한 라토역 주택가 전경 (아래) 제1차 세계대전 전투원 기념비 유럽에 오면 가장 먼저 낡고 오래된 건물에 마음을 빼앗긴다. 비행의 피로를 조금은 씻어낼 수 있도록 아름다운 주택과 건물을 보며 여행의 흥미를 다시 회복하려 애썼다. 리스본 도심에서 북쪽으로 도보 20~30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곳에 숙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14일 전북 군산시 에스지씨에너지를 방문하여 탄소 포집·활용 설비를 살펴보고 온실가스 감축 선도기업에 대한 지원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다음 정부는 임기 말인 2030년까지 국제 사회에 공언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해야 한다.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감축해야 하는데, 수출기업의 운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NDC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나온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재하는 2차 대선 후보 TV토론(사회 분야) 주제 중 하나인 '기후위기 대응방안'에서 구체적인 공약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과 토론 등을 통해 ▶2040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 폐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RE100 산업단지 조성 ▶햇빛·바람 연금 확대 ▶전기료 지역별 차등제 등을 제시했다. 지지율 상위 3위 이내 후보 중 가장 구체적이긴 공약이긴 하나, 2030년까지 구체적인 NDC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길수 고려대 공대 학장(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에너지고속도로는 제주와 전남 지역에 설치된 많은 양의 재생에너지를 쓰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지만, 송전망이 지나가는 지역의 주민 설득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 학장은 "아무리 빨라도 2031년은 돼야 서해안에 '고속도로' 한 축이 생기기 때문에 2030년 NDC 달성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전기료 지역별 차등제는 기업을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유치하는 유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계만 잘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정부부처를 '기후환경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하지만 실제 공약 내용은 기후변화 대책이라기보다는 기후로 인한 재난 대비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직전 대선 때의 국민의힘 공약보다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윤석열 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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