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테러 종식까지 인더스강조약 중단"[암리차르(인도)=AP/뉴시스]인도 경찰들이 7일 폐쇄된 암리차르 공항으로 가는 도로를 막고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인도 항공사들이 8일 파키스탄과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부와 서부 지역 24개 이상의 공항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2025.05.08.[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던 '사실상 핵 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15일(현지 시간) 핵무기 관리 문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인도 ANI통신,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이날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인근의 군 기지에서 "무책임하고 불량한 국가(파키스탄) 손에 있는 핵무기가 안전할까요"라며 "파키스탄의 핵무기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 아래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인도가 파키스탄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국제 외교 공세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이 같은 싱 장관의 발언에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내어 "파키스탄의 효과적인 방위력과 억지력에 대한 깊은 불안감과 좌절을 드러낸 것"이라고 맞받았다.이어 "인도 국방장관의 언급은 IAEA와 같은 유엔 전문 기구의 임무와 책임에 대한 무지를 보여준다"며 "오히려 IAEA와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할 것은 인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핵 및 방사성 물질의 도난과 불법 유통 사건"이라고 지적했다.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고 군사적 전용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의 독립기구다.인도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는 가입하지 않았지만, 2008년 미국과 체결한 민간 핵 협정에 따라 IAEA의 사찰을 허용하고 있다.반면 파키스탄은 NPT 비가입국으로, IAEA의 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같은 날 인도는 양국 간 갈등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인더스강 조약' 중단 조치를 이어간다고 밝혔다.S.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파키스탄이 국경 간 테러를 확실하게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종식할 때印 "테러 종식까지 인더스강조약 중단"[암리차르(인도)=AP/뉴시스]인도 경찰들이 7일 폐쇄된 암리차르 공항으로 가는 도로를 막고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인도 항공사들이 8일 파키스탄과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부와 서부 지역 24개 이상의 공항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2025.05.08.[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던 '사실상 핵 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15일(현지 시간) 핵무기 관리 문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인도 ANI통신,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이날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인근의 군 기지에서 "무책임하고 불량한 국가(파키스탄) 손에 있는 핵무기가 안전할까요"라며 "파키스탄의 핵무기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 아래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인도가 파키스탄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국제 외교 공세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이 같은 싱 장관의 발언에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내어 "파키스탄의 효과적인 방위력과 억지력에 대한 깊은 불안감과 좌절을 드러낸 것"이라고 맞받았다.이어 "인도 국방장관의 언급은 IAEA와 같은 유엔 전문 기구의 임무와 책임에 대한 무지를 보여준다"며 "오히려 IAEA와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할 것은 인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핵 및 방사성 물질의 도난과 불법 유통 사건"이라고 지적했다.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고 군사적 전용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의 독립기구다.인도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는 가입하지 않았지만, 2008년 미국과 체결한 민간 핵 협정에 따라 IAEA의 사찰을 허용하고 있다.반면 파키스탄은 NPT 비가입국으로, IAEA의 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같은 날 인도는 양국 간 갈등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인더스강 조약' 중단 조치를 이어간다고 밝혔다.S.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파키스탄이 국경 간 테러를 확실하게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종식할 때까지 인더스강 조약은 계속 보류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카슈미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할 유일한 사항은 파키스탄이 불법으로 점유한 인도 영토에서 철수하는 것뿐이라며 "이 문제를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