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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15 21:36 조회3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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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이태원동 P21갤러리의 외부 전경 /ⓒ안천호, 사진제공=P21 신민 작가의 개인전 ‘으웩! 음식에서 머리카락!’의 전시 전경. /ⓒ안천호 사진 제공=p21갤러리 [서울경제] 신민(40) 작가의 개인전 ‘으웩! 음식에서 머리카락!’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거대한 새틴 리본이 달린 머리망이다. 전시장 입구 외벽 유리창에 설치된 이 검정색 머리망은 한국의 여성이자 한때 거대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서비스직 노동자로 종사했던 작가에게 “자본주의의 가장 강력한 상징”으로 여겨지는 장치다. 전시 개막을 앞둔 9일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머리카락 한 올 떨어지지 않게 머리를 꽁꽁 감싸고 나면 개인의 이미지(존재)는 지워지고 한 명의 노동자가 탄생한다”며 “소비자들도 머리망을 쓴 사람에게는 ‘내가 서비스나 사과를 요구해도 된다’는 무언의 허락을 받은 것처럼 행동한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바로 이 머리망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신민 작가가 자신의 작품 '유주얼 서스펙트' 연작이 걸린 전시장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머리망에 대한 분노는 전시장 두 개 내벽에 걸친 연작 회화 ‘유주얼 서스펙트(2025)’로 이어진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쓰는 감자튀김 포장지에 연필로 힘주어 그린 작품 속 여성들은 머리망과 마스크 혹은 모자까지 착용했지만 땀 흘려 열심히 일하다 보니 꽁꽁 동여맨 머리가 어느새 산발이 된 모습이다. 결코 아름답다고 하기는 어려운데 심지어 잔뜩 화도 나 있다. 손님들의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것이다. 머리카락을 빠뜨린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마스크·머리망·모자로 멸균돼 누가 누군지 구분도 어려워진 여성 노동자들은 동료에 대한 의심을 감추지 못한 채 치뜬 눈을 이리저리 굴린다.작가는 “실제로 머리카락의 범인을 물색하는 경험을 자주 했는데, 모두가 내 머리카락은 아니라고 경계하면서도 누가 떨어뜨린 건지 서로 의심하는 모습이구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전제품을 다달이 월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빌려 쓰는 개념인데, 목돈이 부족한 신혼부부나 자영업자들로부터 각광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가전 구독이 각종 불법 사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신용은 부족한데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내구제 대출'. '작은 돈도 구하지 못하는 불쌍한 나를 구제한다'는 뜻의 불법 대출입니다. 주로 사회초년생이나 신용불량자가 대상인데, 불법 대출업자는 "시키는 대로 하면 필요한 돈을 빌려줄게"라고 꼬셔 가전제품을 구독하게 한 뒤, 제품을 빼돌려 가전제품 판매상들에게 팔아 넘깁니다. 대출업자의 말을 믿고, 자신의 명의로 가전 구독을 한 계약자는 약속한 돈도 못받고, 다달이 내야할 구독료는 빚으로 쌓이고, 심지어 사기 공범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까지 처하게 됩니다. 이들은 왜 바보같은 꼬임에 넘어갔고, 불법 대출업자 일당은 어떻게 수십억의 부를 축적하게 됐는지, 우리 당국은 왜 걸러내지 못했는지 <현장탐사>에서 단독 취재했습니다. #SBS뉴스 #대출 #내구제 대출 #가전 구독 #급전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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