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대비 최대 6.9% 하락해관세전쟁에 수출기업 수익 악화은행권 대출 부실 위험 커진 탓4대 금융지주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는 약세 ‘한숨’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지만, 미·중 간 관세전쟁 여파로 주가 상승 동력을 잃고 있다. 1분기 이후에는 관세전쟁으로 인한 기업 대출 위축과 부실 위험 증가 등이 겹치며 실적과 주가 모두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총 4조88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가 1조5806억 원으로 가장 높고, 신한금융지주가 1조4711억 원, 하나금융지주 1조637억 원, 우리금융지주 7704억 원 순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기준금리 하락세에도 대출금리가 높게 유지되며 이자이익이 증가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KB금융의 주가는 7만7600원으로 연초인 1월 2일 종가 8만3400원 대비 6.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는 4만7750원에서 4만6900원으로 1.7%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글로벌 관세 강화 정책으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반영한 탓으로 보인다.관세전쟁은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등 주요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이를 지원하는 은행권도 대출 부실화 위험이 증가하고 충당금 규모 확대가 불가피해진다. 금융지주들의 자산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밸류업 동력도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약화하고 있는 것이다.금융권에서는 경기 둔화에 금리인하 등으로 금융지주의 수익 원천인 이자이익 전망이 어두워진 데다 관세전쟁으로 인한 기업 대출 수요 감소, 부실 위험 증가로 1분기 이후에 금융지주들연초대비 최대 6.9% 하락해관세전쟁에 수출기업 수익 악화은행권 대출 부실 위험 커진 탓4대 금융지주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는 약세 ‘한숨’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지만, 미·중 간 관세전쟁 여파로 주가 상승 동력을 잃고 있다. 1분기 이후에는 관세전쟁으로 인한 기업 대출 위축과 부실 위험 증가 등이 겹치며 실적과 주가 모두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총 4조88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가 1조5806억 원으로 가장 높고, 신한금융지주가 1조4711억 원, 하나금융지주 1조637억 원, 우리금융지주 7704억 원 순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기준금리 하락세에도 대출금리가 높게 유지되며 이자이익이 증가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KB금융의 주가는 7만7600원으로 연초인 1월 2일 종가 8만3400원 대비 6.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는 4만7750원에서 4만6900원으로 1.7%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글로벌 관세 강화 정책으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반영한 탓으로 보인다.관세전쟁은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등 주요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이를 지원하는 은행권도 대출 부실화 위험이 증가하고 충당금 규모 확대가 불가피해진다. 금융지주들의 자산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밸류업 동력도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약화하고 있는 것이다.금융권에서는 경기 둔화에 금리인하 등으로 금융지주의 수익 원천인 이자이익 전망이 어두워진 데다 관세전쟁으로 인한 기업 대출 수요 감소, 부실 위험 증가로 1분기 이후에 금융지주들의 실적 하락이 우려된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1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관세정책 리스크에 가려져 시장의 평가가 절하되는 상황”이라며 “주가 회복과 밸류업을 위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 조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