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에 도움 주는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 FDA와 식약처에서 인정 노화로 저하된 기억력·인지력 개선에 효과 학습 능력 11.6년, 기억력 13.9년 연장시켜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 사는 김명기(67)씨는 지하철역에서 길을 잃는 낯선 경험을 했다. 20년 넘게 이용하던 노선이었지만, 그날따라 역 이름도, 방향도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김씨는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졌고 내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처음엔 단순한 건망증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며칠 뒤엔 손자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말을 더듬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씨는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인 ‘경도 인지장애(MCI)’ 진단을 받았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 유병률은 10% 정도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연간 치매 진행률은 약 10~15%에 이른다. 치매는 한순간에 시작되는 병이 아니다. 기억력 저하, 감정 변화, 판단력 둔화 같은 신호가 수년간 서서히 쌓여 나타난다. 문제는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치매는 아직 치료 약이 없다. 발병 이후에는 완치가 어려운 만큼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신호는 일상에서 깜빡하는 일이 잦아지는 것이다. “이름이 자꾸 기억나지 않는다” “요즘 정신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일 수 있다. 단순한 건망증이라고 넘기기보단 뇌 건강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예방을 위해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를 기본으로, 운동·금연·절주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독서·악기·사교활동 같은 두뇌 자극 활동이 함께 권장된다.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 뇌세포 보호하고 인지력 강화하는 포스파티딜세린 최근 주목받는 기능성 성분은 ‘포스파티딜세린’이다. 뇌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한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 간 신호 전달과 생존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의 활동을 조절하고, 세포 간 연결을 원활하게 해 인지 기능 유지에 기여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은 줄어든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이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다.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7.6 [사진 = 뉴스1] 정부가 전세대출 이자 상환분에 대해 우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편입을 검토하고 나선 건 가계부채 증가세를 견인해온 전세대출을 더 이상 규제 예외 대상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세대출은 상대적 약자인 세입자가 받는 대출이란 점에서 정권마다 이 대출을 규제에 포함시키는 데 큰 부담을 느껴왔다. 윤석열 정부 당시인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는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전세대출에 대한 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수 부진과 탄핵정국 등이 맞물리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규제 시행을 미뤘다.하지만 이처럼 규제 시행이 차일피일 밀리며 전세대출은 덩치를 계속 키워왔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2019년 104조9000억원에 그쳤던 금융권 전세대출 잔액은 지난해 171조1000억원으로 5년 새 63% 급증했다. 올해는 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저리의 전세대출이 시중에서 전셋값을 올리는 동시에 전세가율을 끌어 올리면서 다시 집값을 밀어올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서민을 위한 저리 대출이 결국 집값을 올리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만큼 이번엔 그 고리를 끊겠다는 게 당국의 판단으로 해석된다.다만 전세대출 전체를 DSR에 포함하는 것에 따른 서민층 부담 증가와 민심 이반 등의 파장을 고려해 당국은 우선 이자 상환분에 대해서만 규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원금은 DSR 산정에서 빠지며 기존에 대출이 없거나 적은 경우엔 이 같은 규제 영향을 덜 받게 된다. 반면 주담대를 보유한 유주택자는 별도로 전세대출을 받으면 최악의 경우 대출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며 주택담보대출 2억9000만원(연 이자 4%, 만기 30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