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이 해외 언론들의 전망을 깨고 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들의 예상대로 1억불 규모의 손실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네요.<미키17>을 밀어내고 월드 박스오피스 정상을 되찾은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나타지마동요해>(2025)는 7주 동안 상영되면서 무려 여섯 차례나 월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죠.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오는 3월 21일(금)에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백설공주>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범죄 영화<알토 나이츠>가 개봉하고 다음주인 3월 28일(금)에는 '앤트맨' 폴 러드와 '웬즈데이' 제나 오르테가 주연의 판타지 영화<데스 오브 어 유니콘>과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액션 스릴러 영화<어 워킹 맨>등이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에 <미키17>이 많은 수입을 기록하는 게 점점 더 쉽지 않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2022)'을 바탕으로 제작된 <미키17>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미키 반스(※로버트 패틴슨)가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 후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에 지원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요.개봉 전부터 해외 영화 평론가들이 평가했던 것처럼 <기생충>, <설국열차>, <옥자> 등 봉준호 감독의 기존 작품들이 뒤섞여 있는 만듦새로 인해 호불호가 다소 엇갈리는 와중에도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좀 더 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키17>이죠.미국 현지 언론들은<미키17>의 손익분기점을 대략 2억9,500만불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즉,<미키17>은 이제 겨우 손익분기점의 30.6%를 달성하는데 그치고 있는 상태인 셈이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키17>의 손익분기점 달성 여부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전망은 하나같이 어둡기만 한 상태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미키17>이 역대 봉준호 감독 영화 중 가장 많은1억1,800만불(※한화 약 1,7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기 때문이죠.어쨌든<미키17>은 누적 수입 9,041만불을 기록함으로써 <설국열차>(2013)가 지니고 있었던 봉준호 감독 영어 영화 종전 최고 흥행 기록(※8,675만불)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는데요.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벌써부터<미키17>이 최소 1억불(※한화 약 1,45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기도 하죠.SF 영화 <미키 17>(2025)이 봉준호 감독 영어 영화 역대 최고 흥행 수입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 언론들 사이에서는 해외 개봉 1주차 때보다 한층 더 암울한 흥행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봉준호 감독의 역대 영화 전체 중에서는 <괴물>(2006)을 넘어 역대 흥행 2위에 등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태죠.괴물 (2006) 그렇게 걸작은 만들어진다·마지막 꿈 [리드비·알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2년 연속 차지한 배우 톰 행크스와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소설이 나란히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처음으로 펴낸 장편소설 '그렇게 걸작은 만들어진다'(원제 The Making of Another Major Motion Picture Masterpiece)는 제목처럼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편의 소설로 담아냈다. 배우 톰 행크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명 영화감독 빌 존슨이 슈퍼히어로 영화를 제작하라는 권유를 받고 험난한 과정을 거쳐 영화 '나이트셰이드: 파이어폴의 모루'를 만드는 내용이 소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소설 속에서 제작하는 영화의 원작 만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도 많은 분량을 할애해 다룬다.태평양전쟁에 참전한 밥 폴스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그런 폴스의 모습을 지켜본 조카 로비 앤더슨이 장성해 삼촌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린 만화가 영화의 원작이 된다는 설정이다.톰 행크스는 영화 '필라델피아'와 '포레스트 검프'로 제66·6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달아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등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배우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영화 '로맨틱 크라운'을 연출하고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제작을 맡는 등 감독과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그는 2017년 단편소설집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Uncommon Type)를 출간했으나 장편소설은 '그렇게 걸작은 만들어진다'가 처음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마지막 꿈'(El ultimo sueno)은 열두 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한 소설집으로 원서는 2023년 발표됐고 최근 국내 번역 출간됐다.표제작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며 슬픔에 젖는 과정을 그린 짧은 분량의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다.가난했던 어린 시절 주인공은 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