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봄, 다시 수선화로 집 안을 환하게 물들여볼 생각이에요.구근부터 키우면 싹이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고, 초보자에게는 조금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그래서 봄이 오기 전이면 양재꽃시장에 들러 수선화 모종을 구입하곤 했어요.이 두 식물은 한 번 꽃을 피우고 나면 다음 해에는 꽃이 잘 피지 않거나, 크기가 작아지는 경우가 많았어요.그곳에서는 잎이 살짝 올라와 있는 상태의 모종이 2,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되는데~이후엔 잎을 통해 구근이 양분을 받아야 하니 시들 때까지 충분히 햇볕을 쬐게 해주고요.이렇게 잘 보관해두면 다시 가을이 되었을 때 꺼내어 심는 재미까지 이어져요.잎이 바삭하게 마르면 흙 속에 잠들어 있던 구근을 꺼내는 시간을 맞이해요.꽃이 지고 난 후에도 다음 해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절이 순환되는 느낌도 들고요.비교적 꽃도 잘 피우고 생기도 그대로 살아 있어서 정말 잘 키웠다! 는 뿌듯함이 더 컸어요.수선화 키우기 구근 보관 방법 꽃말그때부터는 꽃이 없는 초록잎만 남지만~다음 해에 다시 심는 이 과정이 매년 봄을 기다리게 하는 작은 루틴처럼 되어버렸어요.겨울의 묵직한 기운이 채 빠지지 않은 날들 속에서 수선화가 가장 먼저 봄의 기척을 알려주니까요.수선화는 햇볕이 너무 따뜻하거나 실내 온도가 높으면 꽃이 금방 시들 수 있어요.수선화 모종 하나로 시작했다가 구근을 직접 캐어내 보관해두었다가~올해는 바빠서 잠시 쉬어갔지만 그 노란빛을 다시 볼 생각에 또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요즘이에요.소소하지만 확실한 계절의 기쁨이자 마음을 먼저 피우는 작은 시작이 수선화 키우기였던 것 같아요.모종 자체도 상당히 튼튼해서 실패한 적이 거의 없었어요.#수선화키우기#수선화#수선화꽃말#수선화구근#수선화구근보관#구근식물#식물키우기#화초키우기#구근식물키우기수선화는 구근을 심어도 키울 수 있지만 저는 보통 모종으로 시작하는 걸 더 선호해요.오히려 물을 덜 줬을 때가 더 건강하게 꽃을 오래 유지했어요.온도 하나 바꿨을 뿐인데 수선화를 훨씬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던 셈이에요.이 시기에는 햇볕이 충분하지 않으면 웃자라기 쉬워서 하루 중 가장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 자리에 두고 키웠어요.소모성 구근으로 분류되다 보니 아무래도 회복력이 떨어지더라고요.꽃이 시든 후 관리 팁 & 수선화 구근 보관 방법그 순간이 오면, 집 안에 봄이 먼저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그 잎이 노랗게 말라갈 때까지 기다리는 그 과정이 어쩐지 조용하고 느긋해서 좋더라고요.봄이 되면 괜히 창가에 노란 꽃 한 송이쯤은 꼭 피워두고 싶어지죠.이미 잎이 아주 살짝 올라와 있는 상태였는데 금방 싹이 올라오더라고요.저는 다이소에서 파는 채망에 담아 장 안쪽에 걸어두었는데 간편하면서도 상태가 꽤 잘 유지되더라고요.초록잎이 올라온 모종을 집에 들여놓으면 며칠 지나지 않아 노란 꽃망울이 톡톡 피어나기 시작해요.매해 반복되는 이 작은 루틴이 수선화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이유 같아요.수선화는 구근식물이기 때문에 물을 너무 자주 주면 구근이 쉽게 상할 수 있어요.그다음부터는 햇볕이 은은하게 드는 서늘한 창가 쪽에 두기 시작했어요.모종으로 수선화 키우기 도전!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시기, 새 계절을 준비하는 마음과도 꼭 닮아 있어서 더 애정이 가더라고요.처음 모종을 들여왔을 때는 거실 한켠에 두었는데 며칠도 안 돼 꽃이 후두둑 지더라고요.수선화 구근은 추식 구근이라서 추운 계절이 오기 전인 가을에 심어야 해요.캐어낸 수선화 구근 심기피고 지는 걸 반복하는 그 흐름 자체가 참 자연스럽고, 매 순간이 싱그럽게 느껴졌어요.수선화 물주기사실 튤립이나 히아신스도 예뻐서 함께 키운 적이 있었는데요~반면 수선화는 구근을 잘 보관하고 다시 심으면~특히 가격도 부담 없고,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기간도 길어서 키우는 재미도 있어요.해가 짧은 계절이라 더 신경 써줘야 했지만 정성 들인 만큼 이듬해 봄에 잎도 건강하게 자라고 꽃도 예쁘게 피워주었어요.추위를 겪으며 뿌리를 내리고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 대체로 9월부터 12월 사이가 심는 시기죠.수선화 배치 팁!겉흙이 마를 때까지만 기다렸다가 흠뻑 주는 방식으로 물 주기를 조절했어요.이렇게 꺼낸 구근은 마른 흙을 살살 털어내고, 망에 담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요.수선화는 키우기 쉽고, 매해 다시 피워낼 수 있는 구근식물이라 매년 꼭 키우게 돼요.매일 들여다보게 되다 보니 오늘은 아직 괜찮겠네~ 라는 감이 생기더라고요.저는 재작년 11월쯤 통풍 잘 되는 토분에 배양토를 채워 구근을 심었어요.그랬더니 꽃이 한 번에 다 피지 않고, 며칠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피어나며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었어요.반면 모종은 이미 잎이 올라와 있어 키우기가 훨씬 간편하고, 꽃 피는 과정도 눈에 잘 보여서 훨씬 재미있어요.수선화 키우기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이유.수선화 꽃이 시들기 시작하면 저는 꽃대만 깔끔하게 잘라줘요.수선화는 꽃도 예쁘지만 키우는 과정도 어렵지 않아서 저는 매년 꼭 한 번씩은 키워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