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 서구 건양대 의대 건물 안에서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등록 후 투쟁’ 대신 ‘수업 참여’를 선택하는 의대생들이 늘며 의대생 투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또한 새로운 전개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의정갈등대응TF는 3일까지 의대 본과생을 대상으로 등록 후 수강신청 거부 안건을 투표로 부쳤다. 그 결과 3학년을 제외한 학년에서 모두 부결이 결정됐다. 본과생을 중심으로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다른 대학들에서도 학생 복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의대 본과생들의 수업 참여율은 40~60%대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예과생들의 수업 참여율은 아직 저조하지만 본과생들의 수업 참여가 예과 후배들의 수업 참여를 이끄는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60일 내 대선이 치러져야 하는 만큼 현 정부는 의료계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적극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상황을 조망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면 수업 참여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기조를 따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학생들이 학적 관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강경파 지도부가 수업 거부 투쟁을 유지하고 있어 1, 2학년 학생들의 복귀율은 당분간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일부 학생들은 대통령이 공백인 상태에서 대학이 학생들을 제적이나 유급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내비치며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수업 거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의대생들뿐 아니라 전공의들도 하반기에는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 수련을 포기하고 일반의로 취업해 근무 중이던 사직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율이 올라가면 병원 이용에 대한 국민 불편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가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정부가 바뀌어도 필수의료 강화 및 개선의 필요성을 정부, 국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부에게 대화로 풀어나갈 것을 요청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학 교육 정상화와 의료시스템1일 대전 서구 건양대 의대 건물 안에서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등록 후 투쟁’ 대신 ‘수업 참여’를 선택하는 의대생들이 늘며 의대생 투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또한 새로운 전개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의정갈등대응TF는 3일까지 의대 본과생을 대상으로 등록 후 수강신청 거부 안건을 투표로 부쳤다. 그 결과 3학년을 제외한 학년에서 모두 부결이 결정됐다. 본과생을 중심으로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다른 대학들에서도 학생 복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의대 본과생들의 수업 참여율은 40~60%대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예과생들의 수업 참여율은 아직 저조하지만 본과생들의 수업 참여가 예과 후배들의 수업 참여를 이끄는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60일 내 대선이 치러져야 하는 만큼 현 정부는 의료계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적극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상황을 조망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면 수업 참여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기조를 따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학생들이 학적 관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강경파 지도부가 수업 거부 투쟁을 유지하고 있어 1, 2학년 학생들의 복귀율은 당분간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일부 학생들은 대통령이 공백인 상태에서 대학이 학생들을 제적이나 유급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내비치며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수업 거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의대생들뿐 아니라 전공의들도 하반기에는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 수련을 포기하고 일반의로 취업해 근무 중이던 사직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율이 올라가면 병원 이용에 대한 국민 불편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가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