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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정부는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립 박물관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3년마다 운영 실태를 평가하는데요,충북 지역 박물관 상당수는 정부의 평가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만영 기자입니다.[리포트]2001년 문을 연 청주 백제유물전시관입니다.다양한 형태의 백제 시대 토기 등 신봉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문화유산이 전시돼 있습니다.청주시가 운영하는 몇 안 되는 공립 박물관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평가에서 세 차례 연속 인증을 받지 못했습니다.[이승철/청주시 박물관건립TF 팀장 : "미인증 사유는 유물수집 분야에서 조금 다른 분야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었습니다."]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또 다른 공립박물관입니다.연간 운영비가 수천만 원에 불과한 이 박물관은 기획 전시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의 평가 인증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이처럼 충북 지역 공립 박물관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의 평가 인증을 통과한 곳은 단, 3곳에 불과했습니다.나머지 6곳은 박물관 운영과 소장품 수집, 관리 실태, 전시 교육과 관람객 관리 등에서 기준인 70점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박수현/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 : "지방자치단체들이 과도하게 경쟁적으로 박물관을 건립하면서 내실있는 운영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이런 가운데 공립 박물관 평가 인증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평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증에 따른 혜택이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공립박물관 스스로 내실을 기하도록 유인해야한다는 겁니다.[정유훈/영동군 문화유산팀장 : "평가가 부족한 박물관 같은 경우는 그 평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그런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과 맞춤형 기획전시 등 공립박물관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KBS 뉴스 이만영입니다.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올해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세가 심상찮다. 지난달 19~25일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13.6명으로 유행 기준치(9.1명)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명보다 3.5배 높은 수준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따라 독감 유행주의보는 지난해(12월20일)보다 두 달 앞선 지난달 17일 내려졌다. 2009년 신종플루와 2022~2023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시기를 제외하면 10월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건 역대 두 번째다. 보건당국은 올해 독감 유행이 지난 10년 사이 최대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겨울철 으레 앓고 지나가는 질환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65세 이상 고령층, 혹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자칫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매년 돌아오는 ‘예방접종의 계절’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4일 이재갑(사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에게 올해 독감 유행의 특징과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ㅡ올해 독감 유행 양상은.“코로나19 이후 독감 유행이 상당히 불규칙하게 진행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올겨울은 지난 10년간 가장 유행했던 지난해 겨울보다 더 확산하고 유행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주변국들도 지난해보다 독감 유행이 일찍 시작됐고,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국내로 유입돼 유행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렇게 이른 시기, 10∼11월 유행이 본격화하면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이 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11월 말~12월 초쯤 유행이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ㅡ코로나19·폐렴구균 백신 등과 동시에 맞아도 괜찮을까. “지난해는 코로나19 유행이 추석 이전에 끝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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